
동성 간 성범죄, 편견과 두려움 때문에 침묵해서는 안 됩니다
성추행은 피해자와 가해자의 성별을 가리지 않고 성립하는 중대 범죄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에는 성범죄를 이성 간의 문제로만 치부하는 그릇된 편견이 존재합니다. 이로 인해 '동성 성추행'을 당한 피해자들은 사건 직후 심각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주변의 시선이나 "동성끼리 장난친 것 가지고 왜 그러냐"는 식의 2차 가해가 두려워 피해 사실을 숨기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저는 형사전문변호사로서 직장 상사, 군대 선임, 학교 선후배, 혹은 술자리나 찜질방 등에서 동성에게 강제추행을 당하고 피눈물을 흘리며 상담실을 찾는 피해자들을 마주합니다.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동성 간의 성적 접촉이라 하더라도 본인의 의사에 반하여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느꼈다면 이는 명백한 형법상 강제추행죄에 해당합니다. 장난이라는 가해자의 변명 뒤에 숨어 스스로의 고통을 외면하지 마십시오.
억울한 피해를 밝히고 가해자에게 정당한 법적 책임을 묻기 위해, 동성 성추행 피해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실무 대응 수칙을 전해드립니다.
1. 가해자의 ‘장난이었다’는 변명을 깨뜨릴 증거 확보
동성 성추행 사건에서 가해자들이 가장 흔하게 내세우는 방어 논리는 "친근감의 표시였다", "동성끼리 가벼운 장난이었다"는 주장입니다. 수사기관이 이를 범죄로 인식하게 하려면 당시 상황이 '장난'이 아닌 '범죄'였음을 입증할 정황 증거를 신속히 수집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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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직후의 대화 기록 (카카오톡, 문자 등): 사건이 발생한 후 가해자에게 항의한 내용과 이에 대해 가해자가 변명하거나 사과한 내역을 원본 그대로 보존해야 합니다. "아무리 친해도 그런 신체 접촉은 불쾌하다"는 취지의 메시지와 이에 대해 가해자가 인정한 대목은 장난이라는 주장을 반박할 강력한 무기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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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 녹음 파일: 가해자와 통화할 기회가 있다면 당시 상황에 대해 질문하고 상대방의 답변을 녹음하십시오. 본인이 참여한 대화의 녹음은 상대방 동의가 없어도 합법적인 증거로 채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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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인들의 진술 및 목격담: 회식 자리나 공공장소처럼 주변에 사람이 있었다면, 당시 가해자의 행동을 보았거나 피해자가 불쾌해하는 모습을 목격한 지인의 증언을 서둘러 확보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2. 객관적인 '피해 정황 데이터' 축적
성범죄는 눈에 보이는 물증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 피해자의 진술과 사건 직후의 행동 대수가 매우 중요한 증거로 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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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 기록 및 상담 소견서: 사건 이후 심한 스트레스, 불면증, 불안 증세 등으로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았거나 심리상담을 받은 기록은 가해자의 행위로 인해 피해자가 심각한 성적 수치심과 정신적 고통을 겪었음을 객관적으로 증명하는 지표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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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이고 일관된 진술 작성: 기억이 희석되기 전, 사건이 발생한 날짜, 시간, 장소, 가해자의 구체적인 행위, 본인이 거부 의사를 표현한 방식 등을 육하원칙에 따라 상세히 기록(일기, 메모 등)해 두십시오. 최초 경찰 조사부터 재판까지 이 진술이 모순 없이 일관되어야 신빙성을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3. '강제추행죄' 처벌 수위와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대한민국 법은 동성 간 성추행에 대해서도 엄격한 처벌을 규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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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 처벌: 형법 제298조(강제추행)에 따라 폭행 또는 협박으로 사람을 추행한 자는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집니다. 특히 직장 내 상하관계나 군대 내 계급을 악용한 경우(업무상위력등에의한추행)라면 처벌 수위는 더욱 무거워집니다. 유죄 판결이 확정되면 가해자는 신상정보 등록 및 공개, 취업 제한 등의 강력한 보안처분도 함께 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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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사상 손해배상 (위자료): 형사 고소와 별개로, 가해자의 불법행위로 인해 입은 정신적 피해에 대해 민사소송을 제기하여 치료비와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습니다. 형사 단계에서 혐의가 입증된다면 민사상 배상 책임 역시 어렵지 않게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동성 성추행 피해자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것은 사건 자체의 고통보다, 혹시라도 사회적 시선 때문에 자신이 이상한 사람으로 몰리지 않을까 하는 무형의 공포입니다. 하지만 침묵하는 시간 동안 가해자는 죄책감 없이 또 다른 피해자를 물색하거나, "피해자가 가만히 있는 것을 보니 동의한 것 아니냐"며 상황을 왜곡할 준비를 합니다.
성범죄 수사 및 재판에서 승소하기 위해서는 동성 간 사건이 가진 특수성과 가해자의 예상 변명 시나리오를 정확히 간파하고, 이를 탄탄한 법리 논리로 격파해야 합니다. "성별이 같아서 고소가 안 되면 어쩌지"라는 불안감으로 골든타임을 허비하지 마십시오.
법무법인 초원은 성범죄 피해자 전담 조력 시스템을 통해, 초기 상담부터 고소장 작성, 경찰 조사 동석,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까지 피해자의 신원과 비밀을 철저히 보장하며 곁을 지킵니다.
당신은 잘못하지 않았습니다. 무너진 자존감과 상처받은 일상을 바로잡고 가해자에게 엄중한 법의 심판을 내릴 수 있도록, 법무법인 초원이 당신의 가장 든든하고 냉철한 법률적 방패가 되어드리겠습니다.
